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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에게 '꿈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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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1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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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던 꿈 되찾도록 응원


이모(19) 군은 매일 아침 등교가 끔찍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어울리다 물건을 훔쳐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담임선생님은 "차라리 학교를 나가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이 군이 사고를 칠까봐 수학여행 명단에서 빼버리기도 했다. 그렇게 학교를 나온 이 군은 '꿈드림'을 찾았다. 이곳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검정고시는 물론 직업·진로상담과 경제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생각지 못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은 이 군은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난 4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지금은 대학 수시입학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군은 "학교에선 무조건 안 된다고만 했지만 여기 선생님들은 내가 무엇이라도 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신다"며 "지금은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 한국전력에 취업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충희(21) 씨도 2013년 '꿈드림'을 찾은 뒤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됐다. 김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15살 때부터 고물상에서 일하며 포토샵과 3D 그래픽을 독학한 게 그가 배운 전부였다. 꿈드림에서 마음을 다잡은 그는 2013년과 2014년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다. 초중고 12년 과정을 1년 1개월만에 소화한 것이다. 현재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는 김 씨는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부산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학교 밖 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현재 자퇴생 1222명이 이곳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0여 명이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거나 바리스타·헤어디자이너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꿈드림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54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던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체험, 학업복귀 지원 등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을 지난해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프로그램 개발, 종사자 직무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의 본부 역할을 맡고 있다.


청소년지원센터 백진영 센터장은 "여러 사정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했던 학생들을 따뜻하게 품어 줘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