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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 10개 센터로 확대…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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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부청상
작성일 : 21-1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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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간호학과에 입학해 간호사의 꿈을 키우던 김희망씨(가명, 24세)는 6년 전 척추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지체장애 판정을 받고 현재 휴학 중이다.

김씨는 대학 입학 후 NGO와 은행이 함께 지원해주는 쉐어하우스에 거주했으나, 최근 지원이 종료돼 지인의 집에 임시로 거주해왔다. 평소 도움을 주던 가정위탁지원센터 상담사가 화성시에 새로 개소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입주를 추천했고, 김씨는 이달부터 경기센터의 1인실 오피스텔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부모 사정으로 5살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이디딤씨(23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보육원을 퇴소해 지인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공업고등학교 재학 당시 용업을 전공하며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 아산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지만, 거주지가 직장과 멀어 출퇴근이 어려웠다. 월세 부담 등으로 고민하던 이씨는 보육원 사회복지사로부터 아산의 삼성 희망디딤돌 충남센터를 소개받고 지난 10월부터 충남센터에 머물며 출퇴근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 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의 지원을 받는 사례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은 2013년 12월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격려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고, 임직원들은 이 중 10%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제안받았고, 임직원 2만3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했다.

그중 하나가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발전했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를 개소, 지난해까지 약 8500명의 청소년들이 자립을 체험하고 관련 교육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1, 2기 사업을 통해 5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개 센터(13개소)를 운영한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센터 등 7개 센터가 운영중이고 11월29일 개소한 경기센터에 이어, 내년에 경북과 전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한다. 또,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기회도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연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