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소년 '찾아가는 예방접종' 1만 478명 신청…16일 시작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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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정부는 15일부터 보건소 방문팀이 학교를 방문해 접종하는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정부는 15일부터 보건소 방문팀이 학교를 방문해 접종하는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부산지역에서 1만 478명의 청소년(12~17세)들이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접종자 대비 신청률(12.9%)은 전국 평균의 배 가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찾아가는 백신접종' 수요 조사를 한 결과 부산지역 미접종 학생 중 3만 7052명이 설문에 참여해 1만 478명이 학교 단위 접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청소년 접종 대상자는 모두 15만 4577명으로, 현재까지 접종을 마쳤거나 예약을 한 학생 7만 3446명(접종률 47.5%)을 뺀 미접종자는 8만 1131명이다.

이들 중 12.9%에 해당하는 1만 478명이 희망대로 접종을 하면, 당초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부산지역 청소년 전체 접종률이 5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학생들은 접종 방식으로 7672명(73.2%)가 학교방문, 1115명(10.6%)이 보건소 방문, 995명(9.6%)이 접종센터 방문, 696명(6.6%)이 위탁의료기관 방문을 선택했다.

시교육청과 방역당국은 신청 결과를 토대로 16일부터 예방접종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접종 대상자는 276만 8836명으로 이 중 미접종(미예약자 포함) 청소년은 122만 130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8만 3928명이 접종을 희망한다고 응답해, 미접종 청소년 대비 접종 희망자가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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